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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의 전설 본문

신라의 숨결(경북)

소수서원의 전설

SHADHA 2005. 2. 18. 13:17


지난 여름의 旅行






소수서원의 전설

紹修書院







소수서원의 경렴정에서 죽계수 경치를 바라보면 경(敬)과
백운동(白雲洞)이라는 글씨가 음각된 바위가 있다.
주세붕이 숙수사를 헐어내고 서원을 건립하던 당시,
숙수사에 있던 불상들을 모두 이 바위 아래 소(沼)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한이 맺힌 불상들이 밤이면 소(沼)로 첨벙거리며 뛰어올라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이를 전해들은 주세붕이 소(沼) 위의 바위에 경(敬)자를 음각하였더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경(敬)은 주자철학의 근본으로 공경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로써 불상들의 한이 위로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서원 앞에 죽계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그 천변(川邊)에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며
그 밑에 깊은 소(沼)가 있다.
이 소는 별다른 이름 없이 "백운동 소" 라고 불리어지고 있는데
신라 통일기에 이 서원 터에 숙수사(宿水寺)라는 거찰이 있어
먼 곳에서 수많은 참배자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세조 3년(1457년) 이곳 순흥에서 금성대군과
의사들의 단종 복위 거사 계획이 탄로나면서
당시 세조가 보낸 관군들에 의해 순흥도호부가 혁파되었다.
사숙수도 불타버리고,
백운담소에는 그때 희생된 의사들의 시신이 많이 수장되었으며
의사들의 시신에서 흘러나온 피가 죽계를 타고,
10여리 흘러 멎은 곳을 지금도 피끝 마을로 불리어지고 있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던 의사들의 넋이 밤 만 되면 울기를
90년 뒤인 중종 37(1542년) 서원 창건 후까지 이어졌다.
주신재 선생이 돌에 유교이념인 "경(敬)" 을 각 하시고,
그 원혼을 위로하고자 붉은 글씨로 덧칠한 후로는
영들이 울음을 그치고, 편히 잠들게 되었다고 한다.

경(敬)자를 각(刻)한 것은 주자의 철학의 근본이 경에 있기 때문이며
회헌(晦軒), 퇴계의 사상의 근본 이다.
이러한 까닭에 공부하는 제자들을 위하여 한 시라도 경건한 마음을
잊지 말라는 뜻도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경자를 새긴 연유의 액자가 아직도 서원에 보관되어 있으며
경자 바위는 지금도 그곳에 남아 있으나
옛날에는 명주실꾸리를 다 풀어 넣도록 깊던 소의 수심은
이제 잔잔한 여울물로 변하여 흐르고 있다

...자료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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