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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본문

신라의 숨결(경북)

소수서원

SHADHA 2005. 2. 18. 13:19


지난 여름의 旅行






소수서원

紹修書院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한국 최초의 서원.

사적 제55호로 지정
1542년(중종 37) 풍기군수 주세붕이
고려의 유현(儒賢) 안향(安珦)의 사묘(祠廟)를 세우고
다음 해에 학사(學舍)를 이건(移建)하여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설립한 것이 이 서원의 시초이다.
그 후 1544년 여기에 안축(安軸)과 안보(安輔)를,
1633년(인조 11)에는 주세붕을 추배(追配)하였다.
1550년(명종 5)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와서 조정에 상주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사액(賜額)과
<사서오경(四書五經)><성리대전(性理大全)>등의 내사(內賜)를 받아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공인된 사학(私學)이 되었다.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를 면한 47서원 중의 하나로
지금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서원의 건물로는
명종의 친필로 된 <紹修書院>이란 편액(扁額)이 걸린 강당,
그 뒤에는 직방재(直方齋)와 일신재(日新齋),
동북쪽에는 학구재(學求齋),
동쪽에는 지락재(至樂齋)가 있다.
또한 서쪽에는 서고(書庫)와
고려 말에 그려진 안향의 영정(影幀: 국보 111)과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大成至聖文宣王殿坐圖: 보물 485)가 안치된
문성공묘(文成公廟)가 있다.

...자료글에서 펌...






8월의 햇살은 길었다.

아침에 부산을 떠나 안동시에 들러 일을 보고
안동 영주간 한적한 국도변에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육즙이 배어 나오는 기막힌 맛의
소머리 곰탕 한그릇을 비우고
봉화군청에서 일을 마치고도 해가 중천에 있다.

내친김에 인근에 위치한 늘 가고 싶어하던 영주 부석사를
뜨거운 햇살아래 다 돌아보고도
미련을 다 해갈하지 못해 南으로 歸鄕길을 서둘면서
다시 당도한 소수서원

이른 황혼녁에 은은하게 비추어지는 햇살이 머무는
오랜 담장을 뒤로 놓고
이름을 헤아릴 수 없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前庭
초연하게도 아름다운 뜰을 거닐어
경림정에 이르니
멀리 초암 계곡에서 발원한 죽계수가 흐르고
울창한 노송숲 아래로 평풍처럼 펼쳐진 바위들..
오랜 서원의 풍경과 자연이 풍광이 어우러져서
한 여름의 더위가 그 운치속에 묻힌다.

시원한 물한잔으로 목을 적시며 바라보는 소수서원
참, 아름다운 우리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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