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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백제의 향기로 흐르는 백마강에서 본문
백제의 향기로 흐르는 백마강에서
부소산성, 낙화암, 고란사 산책
소나무가 많은 산, 부소산에 자리잡은 부소산성은
백마강을 끼고 백제의 왕도 사비의 중심을 이룬 산성이다.
테뫼식(머리띠를 두르듯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쌓은 성곽)과
포곡식(산능선과 골짜기의 자연지형을 따라 쌓은 성곽)이 혼합된
백제시대의 독특한 복합식 토석혼축 토성으로
국가 사적 제 5호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 우뚝 서있는 바위절벽 낙화암은
백제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 점령될 때,
사비성에 살던 궁녀와 여인들이 정조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겨
백제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기 위해 푸른 백마강에 몸을 던진
충절과 숭고한 넋이 어린 곳이다.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아래에 위치한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백마강으로 몸을 던져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사찰로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란사는 절 뒷편 바위에서 자라는 고란초에서 유래하였고,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의 전설이 유명한 사찰이다.
사비문을 지나 동쪽으로 소나무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백제의 향기를 찾으며 부소산성을 돌고 돌아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사자루에서 백마강을 내려다 보고 낙화암과 백화정을 지나
백마강변에 자리잡은 고란사로 내려가 숨을 고르기까지
2시간이 소요되는 긴 산책길이 되었다.
고란사 아래 백마강에 떠 있는 유람선을 타고 조룡대와 낙화암을
백마강에서 바라보며 구드래 조각공원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그 시간 고란사에 머무는 사람은 외롭게도 나 혼자 뿐...
유람선은 최소 일곱사람이 타야 떠난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가뿐 숨 몰아쉬며 다시 부소산의 가장 높은 곳, 사자루로 올라와서
서복사지앞을 지나 부여 문화재 연구소가 있는 구문에 이르는 숲길을 걸어야 했다.
성큼 다가온 봄 햇살아래 백제의 향기를 맡으며...
부소산성 정문인 사비문
삼충사
의자왕때 삼충신인 성충,흥수,계백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
영일루
왕과 귀족들이 계룡산 연청봉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던 곳
군창지
부소산성의 토성
수혈 병영지
수혈병영지에서 반월루로 가는 길목
반월루와 반월루에서 내려다보는 부여 시가지
부소산성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자루
사자루에서 낙화암으로 가는 내리막길에 보이는 백마강
백화정
낙화암 정상 바위위에 육각지붕으로 세워진 정자
낙화암
낙화암에서 내려다 본 백마강
고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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