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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희망을 찾아서 본문
희망을 찾아서
2009년 겨울 백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나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의 풍경은
아주 서럽게 쓸쓸해 보인다.
1월 1일 첫소식은
가까운 친구의 어머니 부고였다.
그 이후로도 내게 들려오는 소식들은
깊은 인연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생전에 한번도 뵌 적이 없었던 사람들의 부고까지 날아들었다.
2009년의 시작은
그렇게 어둡기만 했다.
그 어두운 겨울에 나는 없었다.
하늘이 유난히 푸른 날에도 나는 없었고,
바람이 부는 날에도 나는 없었고,
비가 오는 날에도 나는 없었다.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나는 없고
무엇도 하지 않고 세월만 보내는 나만 거기에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만큼 잔인한 것은 없다.
절망과 희망사이에 끼어
희망을 향하여 지금껏 지키며 살았던 나의 오랜 습관과 일상을 깨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 했으나
번번히 알 수 없는 운명같은 것에 걸려 넘어지기만 한다.
희망을 향하여 다가가기 위해 몸부림치면 칠수록
덫에 걸린 짐승처럼 고통만 가중되어 올 뿐이다.
허지만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벼랑끝에 서 있는 현실이지만
거위의 꿈처럼
나의 꿈,
나의 희망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싶다.
이 순간
나는 나의 운명에게 이것을 기억시키고 싶었다.
나는 포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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