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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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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로의 외출
해운대 센텀시티의 신세계 백화점
동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백화점이 해운대 센텀시티에 지난 3월에 개장했다.
건축인으로서의 호기심으로 늘상 지나다니며 공사중인 현장을 관심있게 지켜 보았는데
3월이 끝나가는 날씨 흐린 일요일
아내와 큰 딸의 요청으로 센텀시티로 가족 외출을 나섰다.
동관과 서관으로 나누어야 될 만큼의 규모를 가진 대형 백화점으로 한바퀴 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아플 정도였으나, 때마침 개장 기념으로 열린 백화점내 전시관에서의
행복한 눈물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과 앤디워홀의 팝아트 작품들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던 것 같다.
다리가 아프고 목이 마르다는 아내의 행복한 투덜거림에 지하 푸드코트로 내려가서
서울에 머무는 작은 딸이 추천한 슈크림 빵과 커피,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휴식을 가진 뒤
벡스코쪽으로 넘어와서 식품박람회를 돌아보고 다시 길을 건너
병원 갔다 오는 날이면 언제나 혼자 잠시 머물며 산책을 즐기던 부산 시립 미술관 뜰에
가족들과 앉아 담소를 나누던 흐린 봄날의 센텀시티로의 가족 외출이었다.
.....3월 22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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