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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그리이스 하얀 섬 미코노스와 2010년 여름 본문

꿈꾸는 여행

그리이스 하얀 섬 미코노스와 2010년 여름

SHADHA 2010. 9. 4. 14:05

 

 

 

 

그리이스 하얀 섬 미코노스와 2010년 여름

Mikonos

 

 

 

 

 

 

 

 

전설에 따르면 미코노스는 헤라클레스가 거인족을 섬멸하려고 던진 바위조각이라고 한다.

울퉁불퉁한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 섬은

북서쪽의 티노스 섬과 남쪽의 낙소스·파로스 섬 사이에 딜로스섬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미코노스 섬에는 여러 해변이 있고 북해안에 깊이 만입한 파노르모스 만이 있다.
그리스 정부가 세계적인 관광지인 미코노스섬 국유지 가운데 3분의1을 매물로 내놓고

고급 관광단지를 조성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낭만의 하얀 섬 미코노스로 꿈꾸는 여행을 떠나본다.

 

2010년 7월과 8월,

나는 유배생활이나 다름없는 긴 휴가를 가져야 했다.

지루하고 유난히 무덥고 긴 여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무작정 기다리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찾는 사람도, 만나자는 사람도, 전화연락 주는 사람도 없이

그냥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듯 그 여름을 보내야 했다.

큰 딸은 호주로 훌쩍 유학을 떠나고,

작은 딸은 여름휴가로 홍콩과 마카오로 여행을 갔다 왔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나의 방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항공 마일리지로 무료로 가고 싶은 곳의 항공권이 제공되는데도 나는 떠나지 못했다.

매일 매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도 그러지를 못한다.

어느덧 유배자처럼 움직이지 않는 삶이 습관화 된 탓인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인지,,.

시간은 정처없이 흐르는데 나는 그대로 있다.

나는 숨막히는 그 여름을 이기기 위해 발버둥 쳤다.

집에 머물며 책 읽기, 하루에 한 편 영화보기, 그리고 꿈꾸는 여행을 시작했다.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들,

창덕궁과 종묘, 경주와 안동 하회마믈, 양동민속마을 등을 이미 다 둘러 봤기에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눈을 돌렸다.

세계문화유산중 도시와 건축물 위주로 꿈꾸는 여행을 시작했다.

그 도시들 마다 지리를 익히고 건축물들을 찾아 사진들을 찾아내고 편집을 하며

도시계획과 건축에 관한 공부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느 때가  될지 모르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인 모든 세계를 둘러보며 사진찍고 글을 남기는 것,

그것에 대한 사전답사 및 예행연습을 인터넷 세상에서 하는 것이다.

 

남포동의 아침거리를 산책하고 국제시장에 들러 수입 커피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와

차거운 물에 샤워를 즐기고 꽤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창가에 앉아 냉커피 한 잔 마시며

그리이스의 하얀 섬 미코노스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사라 브라이트만의 음악을 듣는 토요일에.....

 

사진....자료사진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