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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송도해안 볼레길 암남공원 본문
송도해안 볼레길 암남공원
孤獨
내
하나의 生存者로 태어나 여기 누워 있나니
한 間 무덤 그 너머는 無限한 氣流의 波動도 있어
바다 깊은 그곳 어느 고요한 바위 아래
내,
고단한 고기와도 같다
맑은 性 아름다운 꿈은 멀고
그리운 世界의 斷片은 아즐타
오랜 世紀의 知層만이 나를 이끌고 있다
神經도 없는 밤
時計야 奇異타
너마저 자려무나
.....<孤獨 >김광섭
때론 아주 고독하고 싶은 날이 있다.
2011년 12월 28일 나는 아주 오랫만에 송도 옛 혈청소 뒷쪽에 있는 암남공원으로 향했다.
송도해안 볼레길에 연결된 암남공원의 해안 산책길을 걷기 위해서 였다.
남해바다를 벼랑길 아래에다 놓고 바다위를 거니는 산책길에 남쪽바다는 은빛으로 빛난다.
고즈녁한 풍경속으로 밀려오는 고독이라도 외롭지 않다.
외항 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들 벼랑아래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스스로 고독하고 싶은 날, 암남공원 볼레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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