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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겹벚꽃잎 봄바람에 날리고 본문

靑魚回鄕(부산)

겹벚꽃잎 봄바람에 날리고

SHADHA 2013. 4. 29. 09:28

 

 

 

겹벚꽃잎 봄바람에 날리고

2013년 민주공원산책 1

 

 

 

매년 4월 하순이면 겹벚꽃 분홍빛 꽃잎을 화사하게 펼치는 민주공원 동쪽 기슭.

그 풍광은 화사하다 못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는데....

올해는 비가 오고, 흐리고, 춥고, 갑자기 덥고 변화무쌍한 날씨덕분에 그 풍경을 보러오는 시간을 놓쳤다.

또한 나의 마음 또한 너무도 변화무쌍한 나의 주변상황때문에 경황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처럼 맑은 날씨인 토요일 오전 9시에 일찌감치 복잡한 마음을 털기위해 민주공원으로 서둘러 올라와서

이미 겹벚꽃 꽃잎이 봄바람에 떨어지고, 또는 날리고 있는 늦은 봄맞이를 하는 산책을 한다.

예년보다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몰려 있지 않은 풍경을 만나서 좋았던 것 같았다.

귀에 꼽은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쇼팽의 즉흥환상곡이 그 바람, 그 꽃잎, 그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나의 마음에서 분홍빛 꽃잎이 되어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산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