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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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빛 송도 산책
가을밤 산책 2
나는 살면서 처음 보고 처음 느끼고, 처음 경험하는 순간들이 좋다.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에는 그 새로움의 강도에 비례해서 긴장감의 크기가 결정된다.
새로운 것을 만나러 멀고 낯선 곳을 갈 때의 긴장감은 크고,
새로운 것인데 가깝고 익숙한 곳으로 갈 때의 긴장감은 훨씬 적고 편안한 긴장감이 된다.
그 새로운 것에 대한 긴장감은 그 강약을 떠나 늘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
새로운 것은 우리의 일상에 언제나 있다.
새로운 음악을 들을 때,
새로운 영화를 보러 갈 때,
새로운 음식을 먹으러 갈 때,
미술관에 새로운 작품전을 보러 갈 때,
새로운 곳으로 등산을 가거나 산책을 하러 갈 때,
처음 지나는 새로운 길, 골목을 돌아들 때,
나는 늘 새로운 것을 만날 때가 좋다.
특이한 것은 나는 익숙한 것, 익숙한 곳, 익숙한 단골집, 내가 쓰는 의자도 오랜된 내의자, 내자리를 고수하는
보수적인 뚜렷하게 성향이 강한데도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함도 강한 편이다.
매년 반복되는 똑같은 부산항 빛 축제여도 분위기도 다르고, 출품되는 작품들도 다르고,
그 곳에 가는 날, 날씨도 조금씩 다르고, 밤의 깊이도 다르고, 하늘 빛도 다르다.
그래서 늘 새롭다.
송도바닷가 부산항 빛 축제 작품들을 둘러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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