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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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수의 벚꽃길 산책
4월의 경주여행 1
봄이 만개하였다.
경주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벚꽃은 활짝 피어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가족들과 같이 경주로 여행을 온 적은 몇 번 있었으나
아내와 단 둘이 경주로 온 것은 신혼여행때 이후 처음이였다.
신혼여행 왔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세월이 그리 흘러서 아이들도 다 커버렸고
아내와 둘이 다시 신혼여행 오듯이 경주로 왔다.
만개한 벚꽃길 아래를 지나며 눈이 온 것 같다며 웃으며 좋아하는 아내의 웃음이 화사한 벚꽃과 같았다.
보문호수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봄바람이 아직은 쌀쌀하게 느껴지나
우리의 가슴에는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했다.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은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하고 화사하다.
호수와 보문단지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과 어우러져서 더욱 그러하게 느껴진다.
보문단지의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과 행복만들기를 하였다.
.....2010년 4월
2010년 4월 이후 아내와 보문단지에 벚꽃보러 온 지 4년이 지났다.
그때는 일요일날 와서 너무 복잡해서 보는 등 마는 둥 혼란스럽기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주말에 벚꽃이 만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요일에 혼자 먼저 와서 조용히 산책하며 사진을 찍고
금요일날 아내와 같이 왔는데,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벚꽃은 만개를 하였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구름이 해를 종일 가리고 있어서 봄옷으로 한껏 멋을 부린 아내는 추운 여행이 되었다.
하여 대충 보문호 주변을 거닐다가 서둘러 인근 식당에 들러 뜨거운 소고기전골로 이른 점심을 먹고
보문정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보문단지를 빠져 나온 날이었다.
...2014년 4월 2일, 4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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