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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진주성 촉석루와 의암 본문

가야의 땅(경남)

진주성 촉석루와 의암

SHADHA 2015. 1. 26. 09:07

 

 

 

진주성 촉석루와 의암

2015 진주여행 1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렬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 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樹州 卞榮魯선생 <논개>...

 

2005년 3월 이후, 오랜만에 진주성에 들어 1시간 동안의 산책을 하였다.

날씨가 비가 올 듯, 안 올 듯, 아주 애매한 날씨... 내가 사진 찍기를 가장 싫어하는 날씨에 방문한 진주.

진주시내에 계획하던 아파트 설계 관련으로 미팅 약속이 잡혀진 날...

진주에만 오면 식사하러 가는 곳....

진주중앙시장 제일식당에서 육회비빔밥과 가오리회무침으로 일행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에 약속된 미팅 약속까지 약 1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일행들은 커피마시러 가게 하고 혼자 진주성으로 들어 산책을 하였다.

1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진주성을 거니는 나는 여전히 변함없는 나였다.

그렇게 조용히 산책을 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