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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불광산 장안사 겨울산책 본문

풍경소리 (山寺)

불광산 장안사 겨울산책

SHADHA 2015. 3. 6. 11:13

 

 

불광산 장안사 겨울 산책 

추억의 산사

 

수려한 불광산 도시자연공원에 위치한 원효대사가 세운 천사백년 역사의 고찰 장안사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7호로서, 대웅전은 보물 1771호에 지정되어 있다.
사천왕이 버티고 있는 대문을 지나, 정면에 석가여래삼존불과 후불탱화등이 봉안되어있는 대웅전,
왼쪽에는 응진전, 오른쪽에 명부전이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 바로 앞에는 인도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들여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7기를 모시고 있는 3층석탑과
뒤편으로는 대나무 숲으로 둘러싼 산신각이 있다.

향내가 그윽한 장안사를 끼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척반암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만날 수 있다.
원효사대가 수도생활 도중 천안통으로 중국 종남산 운제사 대웅전이 무너지는 것을 알고,
소반을 던져 대웅전에 있던 1천여명의 중국 승려를 구했다는 전설에서 척반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불광산의 수려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척반암에서 맛보는 물맛 또한 일품이다.

...자료글.... 2005년 5월 shadha

 

장안사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캠핑장에 가서 땅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일행들과 월내로 넘어가서 바닷가 횟집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식사를 즐긴 후, K부장과 장안사로 향했다.

2005년도 이전에는 아주 자주 오던 곳이었는데, 거의 10년만에 장안사를 찾았다.

10년 이전에는 가족들과 가끔 와서 장안사 입구에 늘어선 시골장터 같은 풍경, 도토리묵도 먹고,

산나물들도 둘러보고, 사서 가기도 하던 정겨운 곳, 추억이 많은 곳이기에 늘 한번 오고 싶었다.

10년만에 찾은 장안사는 불사 개축으로 공사 중이었고,

입구에 늘어섰던 시골할머니들의 정겨운 풍경의 장터는 없어졌고, 그저 스산한 풍경만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전원풍경과 사람사는 정겨운 풍경이 사라진 장안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