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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구포대교에서 본 낙동강 유채꽃 본문
구포대교에서 본 낙동강 유채꽃
대저 생태공원 4
대저생태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구포대교에 올랐다.
광활한 유채꽃밭을 내려다 보며 구포다리를 건너 구포로 넘어 가기로 했다.
승용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점은 자유롭다는 것이다.
주차한 곳으로 다시 돌아 가지 않고, 가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가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과 많이 걸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낙동강과 유채꽃.
2년 전 대저 유채꽃 축제에 와서 대나무밭을 거닐면서,
문득 서울에 혼자 올라가 있는 작은 딸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직도 서울에서 혼자 직장 생활을 하며, 자신의 미래와 꿈을 만들어 가는 있는 작은 딸...
대기업에 취직한지 벌써 10년째이다...
열심히 일한 댓가로 기다리던 또 승진이 되었다는 소식을 4월이 시작되자 마자 전해왔다.
아무도 없는 객지에 혼자 올라가서 얼마나 힘들고 외롭게 버티며 싸웠는지 느낄 수 있었다.,...
거의 매일 늦게까지 혼자 회사에 남아서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업무를 마치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면 반겨줄 사람도 없는 외로움과 싸운지 10년....
작은 딸은 5년 후로 예정된 또 한번의 승진을 목표로 두고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한다...
결혼은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이 된다....
작은 딸 생각을 하는 동안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구포대교를 다 건너고 구포역앞으로 당도하던 날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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