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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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겨울 바다와 송정역 풍경
송정 산책 # 1
그 後론,
하얗게 비어버린 주머니만
가진 사람이
까맣게 탄 가슴으로 와
하얀 하늘,
하얀 바다,
하얀 겨울 속에 한참이나 머물다가는
해 질 무렵이 되어서야
하얗게 염색되어 버린 가슴을 안고
돌아가는 하얀 亡命地
송정 바닷가.
살려주마 라는
어떤 계시가 있을 거라는 기대로,
고운 모래바람이 날아
겨울 하늘로 돌아드는 길 참에
넋 놓고 망연히 선 者.
하얀 설움을 치고 도니,
가슴속으로만 스미는 눈물.
다 비어 버린채,
가난해진 野望과 慾望과 꿈들이
11월의 하얀 바다 속으로
나날이 침잠하여 가고
수척해진 가슴에서만 채 다 털지 못한
미련 하나 남겨 놓았는데,
그 어떤 마지막 所望마져
오늘도 또 아니어서,
갈 곳이 없어져 가는 者의 運命은
하얀 바다, 하얀 時間속으로
속절도 없이 吸入되어가서,
모래城쌓기, 허물기,
조각난 돌 맞추기, 던지기,
발자국 찍기, 지우기로
밤이 오길 기다리는 망명자.
바다새 지나간
하늘가로 흐르는 눈물.
...그래도 나는 내일 또 다시 할겁니다.
...shadha < 고백과 회상 >中 하얀 먕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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