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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築과 抽像

상흔을 넘어

SHADHA 2020. 12. 29. 09:00

상흔을 넘어 The Scar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개혁과 개방 정책은 고도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그늘을 피할 수 없었고 민주화 요구가 분출되었으며, 양극화 현상은 심화 되었다.

중국 현대미술 1세대들이 체제나 국가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했다면,

최근 중국의 동시대 미술은 개방의 여파로 다양한 경향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개혁과 개방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주진스(朱金石),

90년대 저항적인 예술 운동의 중심이었던 아파트먼트의 쑹둥(宋冬),

인터미디어 감각을 보여주는 류웨이를 통해 중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한다.

특히 중국 동시대 미술의 특정 시기나 예술의 형식을 보여주는 기획에서 벗어나

중국 현대사에서 지워지지 않는 80년대 말 6.4 항쟁을 기점으로,

그 이후의 변화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중국은 1960년대 후반 마오쩌둥(毛澤東 1893~1976)이 주도한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서면서

1970년대 후반까지 암흑의 시대라고 일컫는 ‘문화대혁명’ 시대를 보냈다.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억압과 탄압이 행해졌고 당시 예술은 사회주의를 선동하고 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였다.

하지만 중국은 마오쩌둥 체제 말기인 1976년, 마오쩌둥의 죽음을 맞이하고,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마오쩌둥의 권력을 장악했던 4인방(장칭 江靑 , 왕훙원 王洪文 , 장춘차오 張春橋, 야오원위안 姚文元)이 몰락한다.

그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본주의의 일부를 차용하는 정책이 힘을 얻으면서

덩샤오핑(鄧小平)은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른다. 그의 정책은 빠른 속도로 중국의 현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약 10년간 중국의 미술 분야는 서양에서 150년 동안 이루어진 변화를

한꺼번에 받아들이면서 빠른 변화를 거치게 된다.

문화대혁명 이후,

그리고 6.4 항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중국 예술가들에게 중국 근현대미술은 역사에 대한 경험이자 투쟁의 결과였다.

1980년대는 서양의 현대미술을 배우고 익히는 시기였다면 1990년대 이후 중국 작가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현대미술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말 사건을 기점으로 중국현대예술의 변화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후 문화 혁명기(1979~1984), 85 미술 운동시기(1985~1989), 그리고 1990년대로 거칠게 구분할 수 있다.

후문화혁명 시기에는 형식미와 추상미를 추구하는 경향과 문화혁명 이후의 상처를 드러내는

‘상흔 미술’과 ‘향토 회화’ 등의 사실주의 회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중국 아방가르드의 시초라고 하는 ‘싱싱화회(星星畵會)’ 등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자발적 예술가들이 출현한다.

전형적인 중국식 전위예술 운동이라고 불리는 85 미술 운동은 중국 현대미술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주도하였다.

이후 1990년대에는 정치적 팝아트, 냉소적 사실주의 등 현재 세계미술 시장에 가장 많이 소개되었던 작품들이

커다란 흐름을 형성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로운 작품활동을 추구했던 ‘아파트먼트 아트’도 이 시기에 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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