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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 고원의 꿈 본문

建築과 抽像

산내 고원의 꿈

SHADHA 2007. 3. 24. 00:19

 




산내 고원의 꿈

산내고원 한방 휴양마을





언양에서 석남사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산내로 가는 고갯길을 넘었다.
그 길은 제 2의 Shadha Road라고 불리울 만큼
너무도 많이 다니는 길이다.
가지산 산정을 돌아 운문사로 가는 길과
산내 고갯길로 하여 경주로 가는 길.
그 고갯길 정상에는 언양 소불고기 마을이 있고
산내로 향하는 길은 개울과 연못을 끼고
산과 산사이 계곡길을 돌고 돌아 내려가는
환상적인 길이다.
경주 산내마을에 다다르기 전에 다리를 건너 산중으로 든다.

산내고원.
깊은 산중의 높은 고도에 비교적 평탄한 평지를 이룬 지형으로
농경지와 부락을 이룰 수 있게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였다.

젊은날 영화감독을 꿈꾸시던 初老의 개척자 한 분.
그 분은 산 좋고 공기 맑은 산내고원 30만평에다
엄청난 꿈을 심고 실현해 나갈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놓았다.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다 일선에서 물러난 은퇴자들이
제2의 생활공간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하에
청정자연속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과 귀농 활동이 가능한 예술과 생활의
맑은 공동체를 구상하고 있었다.

농부차림의 그 분은 소탈한 표정으로 우리를 맞았고,
천으로 지붕을 덮은 대형 비닐하우스안에 비치된
사업 투시도와 마스터 플랜을 설명하고는
나무를 때는 드럼통 난로곁에 차려진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직접 키운 한방 토끼탕과 돼지고기에다 김치와 야채무침등,
산중의 특별한 분위기속에서의 식사는 낭만적이였다.

식사후 우리는 그 분이 꿈꾸는 30만평의 땅을 같이 돌며
그의 구상과 생각을 가슴으로 듣고 느꼈다.
그리고는 그 분의 꿈을 실현시키는 첫 시작,
전원 빌라 12채의 계획과 설계를 나에게 맡겼다.
비록 그 설계의 규모는 작지만 의미는 크게 느껴진다.

...가족들 다 모시고 오세요,
내가 진짜 맛있는 것 대접 할테니...

나중에 이곳으로 들어와 같이 살자며 악수를 청하는
그 분의 손끝에 따스함이 배여 들었다.

언젠가는 그 산중에 내가 직접 설계한 집을 짓고 들어가
도시생활에 젖은 삶을 훌훌 털어내어야지...














산내 고갯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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