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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사라져 가는 부산 매축지마을 본문
1월 27일, 수요일....비교적 포근하고 맑은 겨울날.
걸어야 했다...건강하게 살아있을 때, 가능한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햇살을 가슴으로 받으며 좌천동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서 매축지마을로 가는 길.
오버브릿지라고 불리는 자성로 아래 좌천동 굴다리를 지나서 경부선 철로 위를 지나는 과선교를 넘었다.
<아저씨> 등 한국영화들이 많이 촬영되었던 매축지마을의 포스터들이 과선교를 메우고 있었다.
부산역에서 더 먼 곳으로 가기 위한 철로길을 바라보며 매축지마을로 들어갔다.
매축지마을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 머지않아서 사라지게 될 마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LH에서 오션브릿지아파트를 지었고,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라는 긴 이름의 아파트 2,040세대를 건립하고 있었다.
오래된 시대의 추억을 담고 있던 매축지마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사라져가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익숙해져야 한다....그것이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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