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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다대포 해수욕장의 불타는 석양 본문
서쪽 가덕도 연대봉 뒤로 해가 완전히 넘어가자 다대포 해수욕장에 바라보는 하늘은 온통 불바다였다.
형용할 수 없는 화려함.
석양 같은 우리의 나이, 남은 삶도 강렬한 불꽃처럼 세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내와 다대포 해변 산책로 해솔길 데크길을 몇 차례 돌면서 걷고 흔들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붉은 석양을 본다.
2018년도 7월에도 아내와 다대포로 와서 장어구이로 저녁 식사하고 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다대포 해수욕장을 바라보았었다.
세월이 벌써 3년이 흘렀다... 우리는 여전히 변함없는 일상을 유지하며 살았다.
3년 후에도 우리는 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다대포의 아름다운 석양을 행복하게 바라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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