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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여름날 부산시민공원 저녁산책 본문
7월 17일 토요일, 아내와 집에서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 걸어서 서면을 경유하여 부산시민공원으로 저녁 산책을 갔다.
6개월 사이 3번의 장례식을 치렀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과 7월까지 3번의 장례식을 치루어야 했다.
12월에는 제주도에 가서 큰어머니 장례식 참석, 1월에는 장모님 장례식, 7월에는 장인어른 장례식....
사람들이 살고 죽는 과정들을 보았다.
죽으면 한 줌의 재가 되는 과정을 6개월간 3번이나 연속으로 지켜보았다.
모든 것이 다 부질없음을 느꼈다....
슬픔은 잠시, 계속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은 다시 기본 생활로 돌아와서 삶을 영위한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가능한 행복하게 살자.
욕심부리지 말고, 나쁜 짓 하지 말고, 옳고 바르게 살자.... 그런 것을 강하게 느낀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걸어야 한다.
폭염이 시작되어서 낮에는 가급적 많이 걸으며 산책하는 것을 피하는 대신 저녁식사 후 걷기로 하였다.
아내와 부산시민공원을 온전히 한 바퀴를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와 있었다.
산책 후, 인근 이마트트레이더스에 들러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귀가하던 여름날 저녁의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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