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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나사해수욕장을 거닐면서 본문
나사 해변은 항상 나의 머릿속에서는 하얀 백사장, 푸른 바다로 상징되어 있었다.
늘 햇살 맑은날이면 나사 해변을 걷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있었다.
하여 나사를 찾아왔는데,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백사장 모래만이 흩날리고 있었다.
황사로 덮힌 하늘과 모래바람 부는 나사 해변.
그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홀로 포기하지 않고 걸었다.(끝내 부산으로 돌아와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나의 머리속에 잠재되어 있는 하얗고 푸른, 나사 해변이 아닌 모래바람 부는 황사에 덮인 바다라도
그 하얀 고독감과 푸른 꿈이 함께 하며 천천히 걷는 여유로운 산책이 된다.
붉은 등대가 있는 방파제를 거닐고 어선들이 놓여진 선착장도 지나고
미역 말리는 어촌의 풍경도 지난다.
바다로 향해 뻗어간 방파제도 지나며, 바다를 향한 나사마을 담벼락을 장식한 그림들도 보며 즐긴다.
그 해변의 서쪽 끝자락에서 만나는 바다갈매기떼가 정겹다.
...... 2013년 3월 나사, 하얀 나사마을 산책에서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멋진 겨울날,
2022년 1월22일 토요일 아내와 <호피 폴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사해수욕장 바닷가를 거닐었다.
나사해수욕장의 동쪽 끝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나사 등대와 소공원, 나사 펜션단지 앞을 지나서 평동항을 경유하여
간절곶을 향하여 소망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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