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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민주공원과 보수산의 겹벚꽃, 4월의 봄 본문
4월의 시.....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세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민주공원 4.19 광장 인근에 피어있는 겹벚꽃을 보고 보수산 산책길을 걷다가 숲 속 작은 도서관 옆 숲길을 지나서
대한해협 전승비 주변에 핀 겹벚꽃을 감상하고 다시 산책길로 내려가는 숲속 내리막길을 걸을 때, 다시 만나는
아름다운 겹벚꽃들.... 4월이 아름다웠다.
부산 남항대교가 보이는 풍경, 용두산공원, 남포동과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을 바라보았다.
예전에는 보수아파트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걸어서 골목골목을 따라 내려가는 길을 따라서 부평시장으로 갔었으나
이번에는 산책길에서 금수현 음악살롱 쪽으로 내려가는 나무데크길을 따라서 내려와서 새하얀 벽에 파란색의 카페
<파로스>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청북길을 걸어서 부평시장으로 내려와서 귀가하던 겹벚꽃 만개한 4월 19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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