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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뉴질랜드를 떠나며 본문
어디서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은 거의 같다.
같으면서도
또 다른 낯선 세상이다.
내 것에 대한
애착을 두고 바라보는 그 낯선 세상이
신기하기만 하다.
투명하게 맑은 공기,
원색에 가까운 하늘,
초록빛 정적마저 감도는 전원 속
검소한 사람들의 땅.
우리의 기준으론
도무지 심심해서 못 살 것같은 재미없는 땅.
그 재미 없는 땅에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소는 맑은데,
이제
그 땅을 떠나려 한다.
초록빛 공기와 푸르기만 한 하늘과
남극의 향기을
가슴 가득히 담고...
.....1996년 6월 shadha
1996년 6월 뉴질랜드 타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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