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김해 연지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본문
옷깃을 여미여야 했다.
금세 왔다가
금세 떠나버리는 가을.
그냥 그렇게 보내기가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
가야고도 김해 연지공원
가을 뜰에 몸과 마음을 내렸다.
어두운 구름이 푸른 하늘을 가리고 있지만
가을 뜰의 달콤한 유혹은
향기로운 고독을 뿜는다.
눈이라도 내리면 더 좋으련만,
아직은 지나친 욕심이다.
채 낙엽지지 않은 나뭇잎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천천히 걷자.
아름다운 가을 그리 보내고
겨울 여행을 준비하자.
가을이면 나의 가슴에서 Moldova의 음률이 흐른다.
............ 2006년 11월 24일 김해 연지공원 떠나가는 가을 끝자락을 잡고
2006년 이후, 가을이 완연히 익어가서 단풍이 아름다워질 때면 나는 김해 연지공원을 생각한다.
2024년 11월 16일 오후 아내와 부산 사상역에서 BGL(부산김해 경전철)을 타고 연지공원역에 내렸다.
연지공원을 산책하며 가을을 즐기고, 추어탕이 먹고 싶을 때, 찾아와서 인삼튀김을 즐겨 먹고 가는
구산동 안채추어탕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해반천을 산책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계획으로...
김해 연지공원은 하늘은 푸르고 가을바람도 불어와서 전형적인 멋진 가을의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멋진 가을날.
연지공원 산책을 마치고 연지교를 건너서 해반천을 따라 걸어서 <구산동 안채추어탕>에 갔으나
가는 날이 장날.
사정상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이었다... 아내와 잠시 당황을 했으나 연지공원역 근처에 있는 <눈꽃대패>로 향했다.
안채 추어탕에 가기 위하여 연지공원역에 내리면 언제나 제일 먼저 보이는 곳 <눈꽃대패>
신선한 채소샐러드바 간판이 눈에 띄는 곳이어서 늘 호기심을 갖게 되던 곳.
그래서 아내에게 몇 번 가 보자고 제의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던 곳인데, 안채추어탕이 영업을 안 하는 덕분에
<눈꽃 대패>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야채들의 무한리필과 샐러드바의 여러 가지 식재료들을 대패삼겹살과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김치 또한 맛있었다.
아내와 창 가에 앉아서 김해와 해반천의 저녁 무렵 풍경을 바라보며 된장찌개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
만족할 만한 식사였고 1층으로 내려와서 아이스크림 먹고 잠시 쉬다가 해반천을 걸어서 김수로역까지 걷고
11월 16일 김해 가을 산책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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