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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인사의 향기 본문

풍경소리 (山寺)

해인사의 향기

SHADHA 2005. 6. 12. 21:42


 




해인사의 향기
求道


 


네가 있어 내가 있네

무익한 어구를 백 번 읊는 것보다
마음이 조용해지는
유익한 말씀을 하나 듣는 것이 좋다.

이치에 맞지 않는
시를 백 번 읊는 것보다
마음이 조용해지는
진리의 한 말씀을 듣는 것이 좋다.

마음이 악하고 어지럽게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언제나 덕행 있고
깨끗한 하루를 사는 것이 좋다.

...화엄경 제 3장 <여래명호품 如來名號品>...






세상에 대하여
할 말이 줄어들면서
그는 차츰 자신을 줄여갔다.

꽃이 떨어진 후의 꽃나무처럼
침묵으로 몸을 줄였다.

하나의 빈 그릇으로
세상을 흘러갔다.

빈 등잔에는
하늘의 기름만 고였다.

하늘에 달이 가듯
세상에 선연히 떠서
그는 홀로 걸어갔다.

...이성선<求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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