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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름다운 山寺 해인사 원당암 본문
아름다운 山寺 해인사 원당암
길이 끝나는 곳에
돌아앉아 面壁한 겨울의
흰 이마가 보인다.
차갑게 말문을 닫은 바람이
石澗水 아래 얼어붙고
눈 맑은 산새는 아침마다
빛의 울음을
눈 속에 몰고 온다.
冬安居에 들어간
선방 앞댓돌에
햇빛 한 자락
혼자 비추다 돌아가고,
흰 고무신이
달빛 고인 뜨락에 내린다.
아랫마을의 등불이
뿌옇게 번져보이는 이 산속,
제 안으로 빛을 내리는
촛불의 흔들림에
어디선가
얼음이 깨어진다.
....<山門에서> 김용옥....
원당암 願堂庵
<해인사 1번지>같은 상징적인 암자.
신라 애장왕(哀莊王)은 공주의 난치병이 낫자
부처의 가호로 여기고
해인사의 창건을 발원한 순응대사를
몸소 크게 도와주었다고 한다.
왕은 서라벌을 떠나 가야산에 임시로 작은 집을 지어
절 공사를 독려하고 政事를 보기까지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원당암이라는 것이다.
해인사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해인총림방장스님을 지내시고
조계종 제10대 종정스님으로 추대되었던
<가야산의 대쪽> 혜암(慧菴)스님이 머무시다 원적하신
티하니 없이 맑은 하늘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산사 원당암.
...자료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