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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담양 명옥헌 원림 본문

靜香의 땅(전라)

담양 명옥헌 원림

SHADHA 2005. 9. 20. 22:26

 




담양 명옥헌 원림
鳴玉軒 原林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도종환<목백일홍>...







명옥헌(鳴玉軒)은
명곡 오희도가 살던 곳에 아들 오명중이 헌을 지었으며
후손 오대경이 다시 중수하였다.
명옥헌에는 동그란 섬이 하나 있는 큰 연못과
정자 뒤쪽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 더 있어
계곡을 타고 내려온 물이 흘러내리며 멋진 소리를 내는데,
배롱나무가 주위에 빼곡이 심어져 있어
여름이면 백일홍 꽃 잔치가 벌어져 장관을 이룬다.
명옥헌은 담양의 정자들 가운데서도
풍광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늘 호젓한 곳.
정자는 사방이 마루이고
그 안에 작은 방이 있다.
명옥헌(鳴玉軒)이란 이름도 개울의 물소리가
옥이 구르는 소리같다고 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자료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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