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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19 玉 泉 館 본문

九州 日記

19 玉 泉 館

SHADHA 2004. 1. 19. 16:23


日 本...................二 日 市 溫 泉








玉 泉 館

옥 천 관








누군가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누군가하여

작은 뜰로 나서고 보니

맑은 적막감만이

가슴이 시리도록 출렁인다.


애띤 처녀같이

수줍은 미소를 지닌 연분홍 꽃나무와

잘 다듬어진 소나무사이,

旅程길에 잠시 손목을 놓았던

나의 思維가

지붕끝에 매어달린

쇠사슬 물이랑곁에 서 있고

아슴아슴 다가서는

근심없는 하늘빛이 있을 뿐,


청아한 새소리가

지나치게 행복에 겨워 하길래

어느 나무쯤 둥지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나 하여 발걸음을 옮길 때,

또 누군가가

살며시 어깨를 짚는다.


아!

하얀 목련꽃이 거기 있구나.

눈부시도록 하얀 꽃잎들이

하늘 하늘

바람들과 장난질치다

客舍에 홀로 든

외로움 가득한 客에게

함께 끼여 놀자한다.


청록빛이 맑은

香짙은 온천수에 몸을 담구고

트여진 창 밖 숲너머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만나고

하얀 수건 머리에 동여매고

옥천관 뒷뜰을 걷는

그런 날 오후에는

가슴팍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뽀얀 안개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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