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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125 제9일의 두우모 본문

시프레 나무숲

125 제9일의 두우모

SHADHA 2004. 1. 23. 14:28


I T A L Y......................M I L A N O



제9일의 두우모

M i l a n o  D u o m o








어떤 호기심이거나

기대감이

서둘러 한발 앞서 가버리는 바람에

한밤중 빗속에서 두우모 광장앞으로 따라 간 육체.

그저 도시의 침묵속에 잠겼다 돌아와

해가 뜨자 다시 찾은 두우모.


고딕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며,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성당.


첨탑.

135개의 뾰족한 첨탑과

3159개의 성자와 사도들의 조각群.

하늘로 비상하려는 첨탑들의 날카로움에 찔려있는

밀라노 하늘.

겐,

밤 새도록 비가 내린 理由였을까 ?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같은 형상의 두우모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理由는

광장의 수만마리 비둘기떼 생명력과

옥수수 낱알을 뿌리는 소년의 꿈이 함유되어 그런가?



















유리로 장식된 높은 돔형의 천정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이 아름다운 쇼핑몰.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 갈레리아.


유행과 패션.

단편적인 안목으로만 보게 된 도시.

정작 이탈리아 여행을 업무상 출장이라는 명목으로

구실붙게 해 준 밀라노.

그 업무의 진행과 쇼핑으로

마리아 칼라스, 베르디의 스칼라 극장도 보지 못한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만나고

비둘기떼 평화로운 두우모 광장에 잠시 머물다

알프스 산맥을 넘게되는

제 9 일의 두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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