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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울산>간 절 곶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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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간 절 곶

SHADHA 2004. 1. 24. 20:35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곳

2003


간 절 곶







신라시대때에

왜국으로 볼모로 끌려간 재상의

아내가 어린 두 딸들의 손을 잡고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다 보던 곳.

간절곶.

그래서 그 어느 바다보다 해가 일찍 뜨나보다.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곳.

어차피

그 천년을 다 살지도 못하고,

백년도 채 살지 못할지라도,

새로 시작된 천년의 머리맡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지나간 천년과 새로 시작된 천년,

그 두천년에 걸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겨울의 동해바다가 좋다.


서해바다는

원숙미가 넘치는 세련된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고,

남해바다는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지만

겨울의 동해바다는

이지적이며 고혹적인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여 좋다.

차갑도록 시린 그 푸른빛을 나누며

서로 외로워 할 줄 알아서 좋다.







백년도 채 살지 못하면서도,

해마다,

때마다,

왜 그리도 소망하고 바라는 것이 많은지...

그래도,

또 간절하게 소망하는 것이 있다.

희망과 꿈을 향해 걷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는..

그리고 좌절하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곶에서의 소망.







울산 울주군.

진하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간절곶입니다.







모든 회원님들

새해에 소망하시는 모든 꿈 다 이루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shadha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