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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03. 저 사파이어빛 물 위에 본문

깊고 푸른 샘

푸른샘03. 저 사파이어빛 물 위에

SHADHA 2004. 1. 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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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샘 3


저 사파이어빛 물 위에

06/15


blue03


저 사파이어빛 물 위에 띄운 한 척 요트로 혼자 떠나고싶습니다.


거친 바람이 쓰러뜨릴 듯 불어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항상 나를 지켜보는 이름 하나 주머니에 담고 있으니까요.


인생은 정말 가장 행복한 순간에

도리어 고독의 맛을 느끼게 하나봅니다.

외로움을 다스리고 이기는 것에 익숙해질수록

사실은 더 서툴게 외로움 앞에 넘어집니다.


저 아래 물 위로 선 기둥 위에 세마리 새는 각각 누구의 화신인가요?

하얀새님이 맨 왼쪽 가장 하얀 부분이 많은 새이시고

오른쪽 아래, 컬럼지기님이 웅크리고 계시는 것 아니예요?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진 그림에 할 말을 잃습니다.

내일 또 내일 기다리며...

'00.6.15

푸른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