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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05 부드럽고 화사한 빛 속으로 본문

깊고 푸른 샘

푸른샘05 부드럽고 화사한 빛 속으로

SHADHA 2004. 1. 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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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샘


부드럽고 화사한 빛 속으로

06/17


p105


태양은 분명 하나이지요?
내가 아는 그 태양이 그 곳에서는 저토록 항상 부드럽고 화사한가요?

무척 스트레스 주던 일, 옛날같으면 시험같은 것들로 눌리어 있다가 잘 마치고 햇살 아래로 나오면 그 때나 태양은 웃어주던데...

건물들의 단정함 곁에 나뭇 가지의 섬세한 흔들림이 너무 절묘합니다.
양광이 저렇게 풍성한 곳에 이제 오래 살 우리집 하나 짓고싶습니다.

나의 연구실도 손 씻는 씽크대 앞 창으로 멀리 바다가 보이거든요.
항상 정박된 배와 엷은 연무가 고요한 곳입니다.
그래서 창 앞에 선채로 차를 마십니다.

힘찬 새 출발되시길 늦게나마 빌어드립니다.
氣는 혹 부족해도 기도는 힘껏 해드리지요.

       '00.6.17
새 집에 대한 꿈을 꾸며 푸른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