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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06 외딴 나무아래 서서 본문

깊고 푸른 샘

푸른샘06 외딴 나무아래 서서

SHADHA 2004. 1. 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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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샘


외딴 나무아래 서서

06/20



p106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 사진 찍기와 상상력 더하기일 것입니다.
동화상 압축 파일에 담긴 내용을 나름의 해석 파일로 이해하는 것은 때로 엉뚱하지만,
또 다른 상상력의 힘이겠지요.

지난 밤 그토록 짙게 흐르던 새드 블루스의 여운은 아직도 '난 모든 것을 가졌었지만 이젠 다 잃어버렸지...'라고 고통스러운 탄식을 내뱉지만...

여행은 언제나 멜랑콜리, 낯선 곳으로의 어슬렁거림, 엷게 부는 바람결에 저 동쪽의 살구꽃 향기를 기억해 내며,
이렇게 살다가 나무가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냐 자문합니다.

서두르지 않는 방랑자만이 뜻밖의 진경을 만나리라 깨닫습니다.

     '00.6.20
      서있는 푸름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