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53 RE}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본문

깊고 푸른 샘

푸른샘53 RE}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SHADHA 2004. 2. 11. 22:40
728x90


푸른샘




RE}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11/16









배영아님,

항상 좋은 글을 소개해 주시고, 또 따뜻한 글들 보내주신 것 잘 읽고 있지요.
오늘 올리신 글은 필자가 확실한 것이라 부언을 올립니다.
서울대 아동학과의 유안진[柳岸津}교수가 쓴 꽤 알려진 글이지요.
저처럼 허물없는 친구가 그리운 때입니다.
그러나 한편 내가 그런 친구가 될 수 있나도 돌아다보게 하는군요.

끝 부분에 나오는 한 연의 가운데 토막은 또 작가를 모르는 한시를 인용한 것이더군요.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은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격려하리라.


   桐 千 年 老 恒 藏 曲
   梅 一 生 寒 不 賣 香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며 항상 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아마 이 漢詩(한시)에 대해서도 누군가 가르쳐 줄 분이 있겠지요.


'00.11.16  





'깊고 푸른 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샘55 그대는 차디찬  (0) 2004.02.11
푸른샘54 NIAGARA  (0) 2004.02.11
푸른샘52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겁니다  (0) 2004.02.11
푸른샘51 되돌아가기...  (0) 2004.02.11
푸른샘50 梨花에 月白하고  (0) 200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