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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50 梨花에 月白하고 본문

깊고 푸른 샘

푸른샘50 梨花에 月白하고

SHADHA 2004. 2. 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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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샘




梨花에 月白하고 Re:메밀꽃 피는들녁은?

08/23








하얀새님, 내게도 달려가 보고싶은 하얀 밤이 있지요. 내 마음에 가장 가고싶은 곳을 들라면 단숨에 그려지는 한 장의 그림입니다.

멀지않은 나주 땅, 그 어느 봄밤에 찾아 가서 보고싶은 건 숨막히게 하얀 배꽃들 입니다. 달빛이 차겁게 흐르는 깊은 밤이겠지요.

언제쯤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단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정경. 아마 언젠가 지나며 얼핏 본 찰라의 기억 때문에 더욱 아쉽고 애틋한 희원이 된 것같습니다.

그렇듯이 마음에 담은 것이 사실보다 더욱 아름답고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 어쩌면 메밀꽃이나 배꽃보다 더 우선하는 달빛이나 우리 심성에 감탄해야 하겠지요.

   
'00.8.23
아쉬움을 위로드리며 푸른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