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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27 아침을 좋아하는 이!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27 아침을 좋아하는 이!

SHADHA 2004. 2. 15. 23:20


하 얀 새



아침을 좋아하는 이!

09/04






0904


아침을 좋아하는 이가 있다

검푸른 바다를 건너와

황금빛 비단옷자락을 사스락거리며

이내 곁에 와 섰는 자


흑단같은 머릿결에 조용히 입맞춤하여

자신의 방문을 알리는 자

이제 창문을 열라 한다.

그리고 이제막 해산한 여인네의 가슴처럼 풍성하고

보드라운 아침의 전령인 자신에게 오라 한다.


그런 아침의 품속을 거닐다 돌아왔습니다.

너른 잔디밭을 뛰고 뒹글고 띄엄띄엄 동무하듯

서있는 나무에 수줍은 인삿말 건네며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