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Julia10 비오는 날 읽기 좋은 시 하나 본문

Julia Heart의 추억

Julia10 비오는 날 읽기 좋은 시 하나

SHADHA 2004. 2. 29. 20:12
728x90


JuliaHeartz



비오는 날 읽기 좋은 시 하나.

06/29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립니다.
가물가물 오는 비보다 이렇게 쏟아 붓는 비가
사람의 마음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책을 낸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칼럼, 영화칼럼 쓰고...
한 내년 상반기나
아니면 좀 더 기다리면 제 책 15권 정도가 나갈 겁니다.

그 전에 읽을 수 있는 저의 시이니...
흠.. 그냥 읽을 만하고 느낄 만한 시라고 생각되신 다면
전 행복합니다.




오늘의 비


난 웃었다.
난 실성했다.
나의 슬픔과 고통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나 혼자 울었다.

그러다가 혼잣말로..
' 나 미쳤나봐 '
그리고 웃다 울다 했다.
슬픈 노래도 불렀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든 말든
내 가슴이 무너지니까...

그런데 비가 온다.
나보다 더 울고 있다.
갑작이 울고 있는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다.
나보다 훨씬 흐느껴서 울고 있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天의 울음은 대지를 위해
'사랑해'란 고백을 수십, 수만, 수억번 외치는 것이었다.
天은 모든 생명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있다.

생각해 보니
나의 고통은 별 것 아닌 것 같다.
무안해진 나는 그만 울었다.                
그리고 하늘처럼 나도 '사랑해'라고 말한다.

너에게
너에게

모든 존재에

그리고 나에게

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