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Heartz
비오는 날 읽기 좋은 시 하나.
06/29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립니다. 가물가물 오는 비보다 이렇게 쏟아 붓는 비가 사람의 마음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책을 낸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칼럼, 영화칼럼 쓰고... 한 내년 상반기나 아니면 좀 더 기다리면 제 책 15권 정도가 나갈 겁니다.
그 전에 읽을 수 있는 저의 시이니... 흠.. 그냥 읽을 만하고 느낄 만한 시라고 생각되신 다면 전 행복합니다.
오늘의 비
난 웃었다. 난 실성했다. 나의 슬픔과 고통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나 혼자 울었다.
그러다가 혼잣말로.. ' 나 미쳤나봐 ' 그리고 웃다 울다 했다. 슬픈 노래도 불렀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든 말든 내 가슴이 무너지니까...
그런데 비가 온다. 나보다 더 울고 있다. 갑작이 울고 있는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다. 나보다 훨씬 흐느껴서 울고 있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天의 울음은 대지를 위해 '사랑해'란 고백을 수십, 수만, 수억번 외치는 것이었다. 天은 모든 생명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있다.
생각해 보니 나의 고통은 별 것 아닌 것 같다. 무안해진 나는 그만 울었다. 그리고 하늘처럼 나도 '사랑해'라고 말한다.
너에게 너에게
모든 존재에
그리고 나에게
6월 29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