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Heartz
나는 그대의 그림자요... 하얀 그림자
08/07
올해들어서.. 특히나 힘들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힘든 이유는.. 순전히 내 탓도 있고.. 순전히 남의 탓도 있고.. 문제가 원래 있던 것이 조금씩 커져서 폭발한 것도 있다.
처음엔 나를 무시하고.. 미친사람 취급하고.. 잘난체나 한다는 둥.. 마구 싸잡아 말하는 인간들을 보며.. 저건 나와는 완전히 다른 인간들.. 아주 잡쓰레기라고 취급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들은 어쩌면 나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저들과 같은 상황, 환경에 있다면 저들과 다를 바 없는 그저 그런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나의 그림자이다. 그들의 그림자가 나이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 생각이 얼마나 오만한가?
이젠 나를 바보라고 부르는 자나... 이젠 나를 천재라고 부르는 자나...
나를 무시하건 말건. 과소평가하고.. 과대평가하건 말건..
그런 것에 연연해 하지 않으련다. 이것이 설사 글이 먼저이고.. 행동이 나중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나를 외면하는 자들을 이젠 나도 같이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나를 보지 못할 뿐이지... 그들의 뒤엔 내 그림자가 있다는 것이고.. 내가 그들을 안 볼 뿐이지 그들은 내 그림자에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린 서로의 그림자인지도 모른다. 햐얀 그림자
그래서 보려고 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그런 슬픈 그림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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