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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Roma>辯....모래 위에 집짓기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Roma>辯....모래 위에 집짓기

SHADHA 2004. 3. 2. 00:06


또 한번의 로마 입성을 앞두고





모래 위에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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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모래 위에다

집을 짓는다.

한번의 파도에 다 무너지면

다시 그 위에다 집을 짓는다.

무너지면 또 짓고,

무너지면 또 짓는다.

다 지어진 집이 삶이 아니고

집을 짓는 과정이 삶이기 때문이다.



山頂으로 끊임없이 돌을 굴려 올리고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

다시 굴려 올리기를 반복하는

시지프스의 삶이

어차피 우리의 삶인 것을...


유독 그런 삶을 기꺼이 선택하여 사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칼럼 또한 그렇다.

칼럼 또한 모래 위에 집을 지었다.

한번 무너져서

새집에다 다시 집을 지었는데,

또 집을 지어야 한다.

사진이 또 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다 편집하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싫지는 않다.

어떤 특정한 목적이나 결과를 두고 칼럼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년 반 동안 계속된 칼럼은 나의 생활의 중심이고 습관이 되었다.

살기 위해 일하고 밥 먹고 자는 것과 같아졌다.

나 스스로와 약속한대로 성실하게 운영하는 것.

결과가 목적이 아니고,

칼럼을 쉬지 않고 쓰는 것이 바로 그 의미며 목적이다.

그래서 그 일들 또 할 것이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우려하는 것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똑같이 하는 것이다.

하긴 하되 더 나아진 내용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담는다.

그래야 반복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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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01년 2월부터 시작했던 유럽편.

<지중해의 푸른빛>을 재편집하여 올릴 생각입니다.

칼럼이란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때 만든 칼럼이었고,

사진도 그렇고 음악도 다 사라진 상태여서 어차피 손을 봐야 했습니다.

칼럼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만들겠습니다.

그 당시 칼럼을 이끌어주시던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두 번이나 똑같은 칼럼을 읽게 해드려서...

푸른샘님,  하얀새님,  쥴리아,  부배의 연인님,  달빛님,  challa님,

햇솜님,  순례자님,  luna님,  silhan님,  푸른숲님,  향기나무님,

romana님,  cara님,  시클라멘님, 김희경님,  하늘님,  miriam님

그리고 당시에 한번 읽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새로운 여행이 시작될 때까지만 그렇게 하려 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리바이벌에 맛들인 shadha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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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퀴레의 기행 - Wagner,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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