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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겨울 송광사 멋과 풍경 본문
겨울 송광사 멋과 풍경
松廣寺
광주에서 밤을 보내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암사와 송광사 두 곳을 둘러보기로 마음먹고
숙소에서 사전 답사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광주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길목이라
순차적으로 보면 송광사를 먼저 들르고 승주를 거쳐
선암사 그리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것이 순리적이나
오전 일찍부터 답사 계획된 일이어서 태양의 방향에 따라
조계산 동쪽에 있는 선암사를 먼저 들리고
해가 서쪽으로 향하였을 때 조계산 서측에 자리잡은
송광사를 둘러보면 제대로 된 햇살을 받을 것이라 판단했었다.
그러나 예전에 몇차례 건성 건성 들렀다 송광사에 비해
처음가는 선암사여서 그 매력에 빠져 너무 많은 시간을
조계산 동쪽에 머물게 되었다.
오후 2시 반이 넘은 시간 당도한 송광사.
예상과는 달리 찹디 차운 겨울바람과 함께 겨울 햇살이
송광사 남측 산기슭의 나무숲에 걸려 있어
송광사 경내가 빠른 속도로 음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세찬 바람은 저항력이 약한 소형 디카를 혼란속에 빠뜨리고
일관성없는 일사량이 음영의 격차를 크게하여
풍경담기를 쉽게 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하나 더 준비한 여분의 밧데리마저 동이나고,
어쩔 수 없이 많은 풍경들을 눈으로만 찍어서
머리속에다 보관하고 돌아 나와야 했던 송광사.
그래서 선암사와 같은 날 답사하였으나 사진 올리기를
몇번 망설이고 미루어왔다.
광주로 출장갔다가 돌아오는 날 다시 송광사에 들러
머리속에다 저장한 풍경들을 재 편집해서 담아 보려 했었는데
계속되는 비와 흐린 날씨로 그 계획도 쉽지않다.
할 수 없이 햇살이 좋은 봄날이나 가을날을 다시 기약하며
겨울 송광사를 아쉽지만 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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