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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선암사의 멋과 풍경 본문

풍경소리 (山寺)

선암사의 멋과 풍경

SHADHA 2006. 1. 5. 00:06

 




선암사의 멋과 풍경

아름다운 절집






세월을 미는 바람 소리는
왠지 내가 아는 여자와 닮아있다
처마에 흔들리는 풍경처럼
내가 아는 여자와 함께 흔들리고 싶다
잎새 다 떨어진 겨울 숲에서

내 마음 보다 먼저 시려오는
파란 하늘 빛 바라보며
정지문 미는 소리로 다가오면
나 그 여자와 함께 삐그덕 거리고 싶다

앞치마에 손 닦으며
맨발로 달려 올 것만 같은
내가 아는 그 여자

바람의 바깥에서
산새소리로 왔다가
땅 그림자 밟으며
이내 정지문 닫고 들어가 버리는
내가 아는 그 여자

선암사 겨울 숲에는
지천으로 피지 못한 꽃들이
내가 아는 그 여자와 함께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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