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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바다가 보이는 절 안면암 본문
바다가 보이는 절 안면암
천수만과 조구널 그리고 절
다리하나 건너면
섬으로 드는
섬같지 않은 섬이지만
분명 섬은 섬이다.
섬 속에서
또 다시 길을 나서
숲을 지나고
시골길을 지나
아름다운 물굽이
천수灣을 만나러 간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타고
풍경소리 들려오니
저 바다에 절이 있나보다.
무엇을 얼마나 더 버리고
비워야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는걸까...
기대하던 절집은 아니였으나
뜰에서 만난 연꽃이
그 세속적인 마음을 털어내어준다.
절은 지붕 끝자락을
바다이거나 하늘로 치켜든 채,
수평선을 주시하고 서 있다.
그 눈길따라 고개 들어보니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한 개의 큰 바위섬
조구널과
이어가는 오작교같은
나무다리와 붉은 부교를 만난다.
밀물이 들 때까지
그냥 그대로 서 있어 볼까....
어차피 나는
스스로 만든 섬에
그리 머물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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