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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방포 포구에서 본문
방포 포구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 2
붉은빛 무지개 안면 꽃다리가
꽃지해변과 이웃으로 잇고
인구 230명에 57가구
우럭, 놀래미, 농어잡아
그리 더불어 산다.
바닷새도 휴가 떠나서
날지 않는
여름포구의 오후에
썰물로 바닷물이
서해바다로 돌아가 머물 때
뱃머리를 동여맨
무거운 밧줄들이
작은 포구에 줄을 지어 머문다.
비어버린 바다가 드러낸
갯뻘위에
닻들만
조용히 발을 뻗어 내리고 있었다.
한참이나 늦어서야 밤이 오는
서해의 작은포구에
후끈한 바람 타고
한줄기 외로움이
낯선 길목으로 다가온다
바닷바람에 씻기고
하얀파도에 씻긴
나의 상념은
이내
서해의 작은 포구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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