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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봄바람 매화리 강변 뚝길에서 본문
봄바람, 매화리 강변 뚝길에서
청도 매화리 풍경
봄바람이
어떤 그리움처럼
가슴을 스쳐 지날 때,
연당들판이 한 눈에 펼쳐진
맑은 운문천 뚝길을 홀로 걷는다.
매화리라는 이름이 고와서
지나던 발 길 멈추었으나
매화리 매화꽃은
이미 피고 졌는지,
아직 만개하지 않았는지 보이지 않고
강변에 한그루 개복숭아꽃나무만이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
화사한 매화꽃이 없어도,
그 강변 뚝길을 거니는 것이 행복하다.
연두빛으로 움터오는 나무잎사이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마른 억새풀의 흔들림,
마을과 마을을 잇는 작은 다리아래로
강물은 쉼없이 흐르고
가득하던 내 고뇌마저 따라 흐른다.
락하산아래
數魚臺 바위위에 올라 앉은 亭子
박연정에서 바라보는 만년송아래 운문천.
그 평화로운 풍경속에 밀려오는
어떤 그리움속으로
봄바람은 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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