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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주 감은사지 感恩寺址 사적 제31호.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동해안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 <삼국유사>에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기 위해 역사를 시작했으나 중도에 죽자 그의 아들 신문왕(神文王)이 즉위하여 682년(신문왕 2) 완성했으며, 절의 이름은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진국사(鎭國..
경주 반월성에 핀 꽃 일상에서의 작은 탈출 동부사적지구의 벌판에 핀 꽃무리에 유혹당해 발길을 멈추었다가 일탈한 밤. 토함산 너머 기림사 뒷편으로 난 산길따라 오르다가 포항 경계선이 있는 산정의 현장 답사와 포항 가는 길목 안강에 있는 전원주택 마을 부지, 비슷한 위치에 있는 2개의 사업 분..
국립 경주 박물관 산책 기억하니, 그 하늘 빛을... 기억하니 ? 그 하늘 빛. 연화마을 길목 한옥집. 뒷 뜰로 난 작은 창으로 들던 해 질 무렵의 쪽빛 하늘 빛. 황토벽과 고목 문틀 사이에 들어 그 빛이 꿈인 듯 환상인 듯 하여 그 하늘빛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하였던 그날 밤을... 기억하니 ? 그 하늘 빛. 열..
안압지의 밤 행복한 외로움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색은 해 질 무렵에서 깊은 밤으로 넘어가는 순간 하늘에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짙은 쪽빛. 노을빛에 잠시 담겼다가 되살아난 푸른 빛. 안압지로 들어설 때 그 하늘 빛은 절정으로 다달아서 신기루처럼 머물다가 밤하늘..
경주 향교 慶州 鄕校 경주향교는 고려및 조선시대에 지방의 교육기관이었다. 대성전과 동무, 서무는 공자를 비롯한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거처인 동재와 서재는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다. 경주 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국학을 창설한 곳이며 고려시대에는 향학으..
경주 최부잣집 淨財思想의 실천 3대 부자가 없고 3대 가난이 없다는 말이 있으며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들이 허황한 말이란 것을 입증한 집안이 경주 최부자 댁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안의 최고 가치인 정재사상(淨財思想)을 끝까지 실천한데서 비롯된다. 가진 사람들이 ..
경주 요석궁 瑤石宮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 전설 당나라에서 돌아온 원효가 하루는 미친 듯이 거리에서 외치기를 <자루 없는 도끼를 누가 맞춰 줄 것인가 ? 내가 하늘 고일 기둥을 찍을 터인데!!> 사람들이 모두 그 뜻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때 태종무열왕이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원효가 아..
경주 반월성 慶州 半月城 황성옛터에 밤이 드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
경주 계림 慶州 鷄林 고목이 무성한 계림(鷄林)은 경주 김씨 시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신라의 건국 초부터 있었던 숲으로 처음에는 시림(始林)이라 하였으나, 김알지(金閼智)탄생의 상서가 있은 후 계림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계림의 김알지의 탄생 설화 한밤중에 닭 울음 소리를 들은 신..
첨성대 瞻星臺 할머님 눈물로 첨성대가 되었다. 一平生 꺼내보던 손거을 깨뜨리고 소나기 오듯 흘리신 할머니 눈물로 밤이면 나는 홀로 첨성대가 되었다. 한단 눈물의 화강암이 되었다. 할아버지 애피리 밤새불던 그믐밤 첨성대 꺽 껴안고 눈을 감은 할머니 繡놓던 첨성대의 등잔불이 되었다. 밤마다 ..
안압지 雁鴨池 ...宮內에 못을 파고 山을 만들고 花草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 안압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74년 문무왕 14년때 만들어진 정전인 임해전의 東宮 동편에 위치한 연못이라 기록되고 있다. 苑池는 동서길이 약 190평방미터의 평면속에 15,658㎡의 못을 조성하였다.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