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람사르문화관의 8월 풍경 주남저수지 산책 1 겨울 동안 내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던 새는 유년의 흑백사진 같은 빈 둥지만 남긴 채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나버렸다. 나는 삼월의 주남지에서 빵으로 헛배를 채우며 봄의 빛에 쫓겨 엉덩이 밑으로 숨어 들어온 갈대들의 깊은 겨울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