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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이중섭, 추억하다
내가 만난 이중섭.... 김춘수 광복동에서 만난 이중섭은 머리에 바다를 이고 있었다. 동경에서 아내가 온다고 바다보다도 진한 빛깔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눈을 씻고 보아도 길 위에 빌자욱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 뒤에 나는 또 남포동 어느 찻집에서 이중섭을 보았다.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아 진한 어둠이 깔린 바다를 그는 한 뼘 한 뼘 지우고 있었다. 동경에서 아내는 오지 않는다고.... 2월 13일 일요일, 아내와 같이 걷기 위하여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범일동 를 경유하여 산복도로 증산로를 걸어서 성북고개 웹툰 이야기길을 지나서 증산공원까지 산책을 간다. 나에게 는 한번씩 찾게 되는 노상 옥외 미술관이다. 그곳에 머물며 불행했던 천재 예술가의 삶을 만나고, 애절한 사랑과 살아가는 아픔과 고뇌도 느낀..
靑魚回鄕(부산)
2022. 2. 2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