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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지리산 삼성궁의 秘景 본문
지리산 삼성궁의 秘景
倍達聖殿 靑鶴仙苑 三聖宮 2
섬진강변 길을 따라 오르면서
나는 하늘 눈치라도 보듯 계속 하늘 빛을 살폈다.
하늘 빛이 아주 맑게 푸르든지,
아니면 차라리 비가 내리는 것이 좋다.
흐린 날씨이라면 아주 짙은 회색빛 하늘이 좋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 어정쩡한 밝은 빛을 주는 날은
구름에서부터 분사된 빛으로하여
나의 서툰 실력과 단순한 기능의 디카로는
풍경 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으로 들면서 그리 조바심을 내는 것은
작년 가을 하동과 쌍계사 답사때 들르지 못하고 지나친 이후
줄곳 삼성궁 답사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리산 삼성궁은 가고 싶었던 곳이였다.
건축가로서도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돌과 물과 흙 그리고 숲,
자연만으로 배달성전이라는 城을 형성한 것이다.
그것의 이념이나 목적보다 내게 더 중요한 것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풍경이였다.
숲과 연못, 돌탑과 돌담,
개울과 바위, 계곡과 산등성이로 이어지는
배달의길, 순례의 길을 돌고 또 돌며
그 모든 것을 고행과 같은 행선으로 하나씩 이루어 나간
한풀선사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다.
삼성궁 아랫단 연못곁에 자리잡은 찻집에 앉아
차가운 맑은 분홍빛 오미자茶 한잔 마시며
창밖으로 펼쳐진 秘景을 즐기며 갈증을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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