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같은 호수에 상상의 집을 지으며

 

바다같은 호수에 상상의 집을 지으며

중국 칭하이 호수 靑海





지구 위를 천천히 비행한다.
오늘은 어느 땅에 닿아볼까 하고 날아가다가
히말라야 산맥을 넘고 티베트 고원 위를 지나
겹겹이 이어진 탕구라 산맥과 바옌카라 산맥을 넘어
고비사막으로 향하다 문득 한 마리 물고기를 닮은 바다같은 푸른 호수
칭하이湖로 급 하강하기 시작했다.
4천년 황하문명의 모태인 황하의 발원지이며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호수
萬山의 조상이라는 쿤룬 산맥의 만년설이 멀리 바라다 보이는
중국의 서쪽 끝 차이다무 분지의 낮게 펼쳐진 광대한 고원 위
바다만큼이나 넓은 호수 靑海.
<하늘처럼 푸르다>는 뜻의 몽골어에서 비롯된 이 호수는
길이105㎞, 너비는 64㎞에 달하는데
산란기가 되면 약 10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 드는 평화로움이 흐르는 곳이다.

호수에 발끝이 닿을 만큼 아주 낮게 날며 호숫가의 풍광들을 돌아보다가
마음이 닿는 땅마다 상상의 집을 짓고 마을을 세우기 시작했다.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평원위에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집을 짓는다.
호숫가에 일곱 개의 마을을 다 세울 때까지 돌고 돌았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와야 할 곳으로 이정표를 세운 후
꿈꾸는 여행에서 빠져나와 지구 표면위로 다시 떠올랐다.

마음이 허전한 날 밤, 구글 어스 여행길에서...


<사진은 구글 어스 포토 사이트에서 펌>


































FloDe Azalea...Placido Domi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