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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과 기민의 땅, 사할린 본문

꿈꾸는 여행

유형과 기민의 땅, 사할린

SHADHA 2007. 7. 6. 08:20

 

 



流刑과 飢民의 땅, 사할린

사할린주의 주도 유즈노 사할린스크





겨울은 길고 봄은 짧은 땅,
1869년부터 러시아에서 추방당한 죄수들과 혁명가들이 오는 땅.
1869년에 유명한 러시아 작가 체호프가 그 땅에서 3년을 보내고
슬픔의 틈새라고 부른 유형과 기민의 땅, 사할린.
일본과 러시아가 전쟁과 전쟁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점령했던 땅.
1910년 한일합방 조인 후 사할린으로 끌려간 6만명 의 조선인들.
혹독한 환경과 처참한 착취를 견디어 내고 생존하여 대를 이어가지만
강제연행 이후 지금까지 버림받은 사람들이 되어 고려인으로 사는 땅,
사할린

<사할린은 동북아시아의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다.>

갈리나 파블로바 사할린 주정부 에너지국장은 동북아의 에너지 공급자로서
사할린의 엄청난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러시아 정부나
국영에너지기업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할린 에너지 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을 권고했다.

나는 이 신문기사를 읽으며
사할린이 나의 유배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행복과 풍족함보다는 슬픔과 황량함과 습기찬 추위로 가득 찬 곳.
그곳으로 나는 유배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잠깐동안 머물게 되는 것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사할린주의 주도인 유즈노 사할린스크
인구 18만명이 사는 도시의 중심부에 아파트 단지 계획을 하였고
그것이 이미 유즈노 사할린으로 가 있으며, 나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기다리는 시간 중에 나는 미리 구글을 타고 유즈노 사할린스크 상공으로 날아간다.
걸어서도 하루면 다 돌아볼 수 있다는 그 작은 도시의 거리와 풍경들을 눈에 익힌다.
사할린의 기존 건축물의 형태는
일본풍의 건축물들과 러시아풍의 건축물들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다.
건축물들의 전반적인 구조는
길고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나기 위해 외부로 향한 열린 공간보다는
두꺼운 벽과 베란다가 없는 창문으로 내부로 감싸드는 형태가 많은 것 같다.

그 무엇도 쉽게 이루기 힘든 때여서
만족할 만한 결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가슴 한켠에다 두고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최선을 다하였기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내 마음은 그 곳으로 가고 있다.
겨울은 길고 봄은 짧은 땅으로...


< PHOTO...구글어스 포토사이트에서>






































유즈노 사할린스크 공항




유즈노 사할린스크 겨울 도시 풍경




유즈노 사할린스크의 기존 아파트 단지의 유형



Handel's Sarabande-Mak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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